목차
- ‘저자극 테스트 완료’ 문구, 다 똑같은 걸까?
- 저자극 테스트는 누가, 어떻게 진행하나요?
- 의외로 자유로운 기준, 법적 강제는 없다
- 피험자 수, 판정 기준, 자극도 점수의 의미
- 저자극 테스트가 말하지 않는 것들
- 결론: ‘저자극’이라는 말에 속지 않으려면
‘저자극 테스트 완료’ 문구, 다 똑같은 걸까?
화장품을 고를 때 자주 보게 되는 문구 중 하나,
“피부자극 테스트 완료” 혹은 “저자극 테스트 완료”.
하지만 이 문구가 붙어 있다고 해서
모든 제품이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은 것은 아닙니다.
- 테스트를 누가 했는지
- 몇 명을 대상으로 했는지
- 어떤 방식으로 자극을 판단했는지
이 모든 게 제품마다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즉, "테스트 완료"라는 말만 믿고 안심하기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저자극 테스트는 누가, 어떻게 진행하나요?
일반적으로 피부과 테스트 또는 인체적용시험은
외부 전문기관 또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진행합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관 예시:
- ㈜더마프로
- ㈜엘리드
- ㈜P&K피부임상연구센타
- ㈜코어덤 등
일반적인 테스트 절차는?
- 20~33명 정도의 성인 피험자를 모집
- 제품을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도포
- 피부 반응(홍반, 가려움, 붉어짐 등)을 수치화하여 점수로 기록
- 평균 자극 점수가 일정 기준 이하이면 ‘저자극’으로 판정
이처럼 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테스트 항목과 해석 방식이 업체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외로 자유로운 기준, 법적 강제는 없다
놀랍게도,
“저자극”이라는 표현 자체는 화장품법상 명확히 규제되지 않습니다.
즉,
- 누가 테스트를 진행하든,
- 피험자가 몇 명이든,
- 자극 반응이 기준선에서 아슬아슬하든,
자사 판단이나 외부 기관 평가에 따라
‘저자극 테스트 완료’라는 표현은 마케팅 문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 임상과는 다르게,
피부 자극 테스트는 법적 효능 검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자율적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피험자 수, 판정 기준, 자극도 점수의 의미
✔ 일반적인 저자극 기준 예시
피험자 수 | 20~33명 |
테스트 기간 | 24시간~2주 |
자극 점수 | 0.00~0.30 → 저자극 |
테스트 방식 | 패치 테스트, 반복도포 등 |
테스트 후 전문가가 피부 상태를 평가하거나,
색상 변화, 붉어짐, 부풀음 등의 반응을 수치화해
평균 점수가 낮으면 ‘저자극’으로 판정됩니다.
단, 제품마다 사용하는 기준이나 수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테스트 완료”만 보고 신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자극 테스트가 말하지 않는 것들
테스트 완료 문구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정보들도 많습니다.
피험자 피부 타입 | 대부분 건강한 피부 기준으로 테스트함 → 민감성 피부 반영이 부족 |
시험 대상 부위 | 팔 안쪽 등 제한된 부위 → 실제 사용 부위와 다를 수 있음 |
테스트 제품의 실제 사용량 | 실제 사용하는 양보다 적을 수 있음 |
성분별 자극이 아닌 제형 전체 반응 | 자극 원인이 특정 성분인지, 복합 반응인지 알기 어려움 |
결국 “저자극 테스트 완료”는
그 제품이 ‘절대적으로 자극이 없다’는 보장이 아니라,
제한된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저자극’이라는 말에 속지 않으려면
‘저자극’이라는 말은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안심되는 문구입니다.
하지만 그 문구의 실제 근거와 범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과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저자극 테스트 완료’라는 문구가 있다면:
- 시험 기관이 어디인지 확인해보세요.
- 피험자 수, 테스트 방식이 공개되어 있는지 찾아보세요.
- 민감 피부라면, 전성분표와 실제 사용자 후기를 함께 참고하세요.
💡 피부 반응은 개인차가 큽니다.
그래서 ‘저자극’이라는 말도 절대적인 안전의 보증이 아니라,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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